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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 리뷰

영화 [지금 만나러 갑니다] 등장인물 및 줄거리 원작 비교 감성영화 로맨스영화 소지섭 손예진

by eunyeong818 2022. 11. 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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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영화 [지금 만나러 갑니다] 등장인물 및 줄거리

영화 '지금 만나러 갑니다'는 2018년에 개봉된 영화로, 원작은 일본의 '이치카와 타쿠지' 작가의 소설이다. 일본에서 동명의 영화로 2004년에 개봉되었으며, '도이 노부히로' 감독의 연출을 맡았다.

우리나라에서는 '이장훈' 감독이 연출을 맡았으며, 주연은 소지섭(우진 역), 손예진(수아 역)이 있고 조연으로는 김지환(지호 역), 고창석(홍구 역), 이유진(어린 우진 역), 김현수(어린 수아 역) 등이 있다.

 

'비의 계절'에 다시 돌아오겠다는 말만 남기고 수아는 남편 우진과 8살의 어린 아들 지호를 남겨둔 채 세상을 떠난다. 과거에 수영 선수였던 우진은 홀로 아이를 키워내며, 체육센터에서 수영장을 관리하는 관리인으로 일을 하고 있다. 몸이 좋지 않은 우진은 아들의 체육대회가 있던 날, 실망하는 아들의 모습을 보고 싶지 않아 계주를 뛰다가 결국 쓰러지기도 한다. 수아가 떠난 1년 후, 장마가 곧 시작된다는 뉴스를 듣고 우진과 지호는 엄마를 떠올리며 기찻길을 따라 걷고 있었다. 기찻길의 터널에 다다랐을 때 터널 끝자락에 앉아 있는 한 여성을 발견하게 되고, 곧 그 여성이 수아라는 것을 알아차린다. 하지만 수아는 남편 우진과 아들 지호를 기억하지 못하고, 우진과 지호는 그런 수아가 곁에 있다는 것만으로도 행복에 젖는다. 수아는 자신이 기억하지 못하는 우진과의 이야기를 궁굼해했고 우진은 그런 수아에게 첫 만남, 첫사랑, 첫 데이트, 첫 행복의 순간을 들려주고 함께 나누며 점점 가족의 일원임을 받아들이게 된다. 그리고 수아는 다시 한번 우진과 사랑에 빠진다.

2. 원작 비교

기존의 원작이 되는 작품인 '이치카와 타쿠지' 작가의 원작 소설과 '도이 노부히로' 감독이 연출한 2004년에 개봉된 일본 영화 둘 다를 포함한다. 한국에서 개봉된 '지금 만나러 갑니다'는 캐릭터와 배경 설정 등 전반적으로 모두 2004년에 개봉된 일본 영화보다는 원작 소설의 특징에 더 가까운 작품이 되었다.

1) 남자 주인공의 과거 경력은 본작에서는 수영 선수였지만, 원작 소설과 일본 영화에서는 모두 육상 선수였다. 현재 시점에서의 직업은 본작에서는 수영장 직원으로 일을 하고 있지만, 원작 소설과 일본 영화에서는 평범한 회사원으로 운동선수였던 과거와는 전혀 접점이 없다.

2) 현재 시점에서 여자 주인공과의 재회 장소는 터널이고 과거에 재회하는 곳은 기차역이며, 이 부분은 원작의 소설과 같다. 그리고 일본 영화의 경우 장마철에 재회하는 곳은 현재의 가족이 살던 집, 과거에 재회하는 곳은 해바라기밭이었다.

3) 남녀 주인공의 성격은 원작 소설에 가깝긴 하지만, 변화된 부분 또한 많다. 본작의 남자 주인공은 어느정도의 일상생활이 가능한 것으로 묘사되었다. 그리고 원작 소설과 일본 영화의 여자 주인공은 기억을 잃고 되돌아온 후 엄마의 역할을 처음부터 순순히 자연스럽게 받아들였지만, 본작의 여자 주인공은 처음에는 그저 남으로 인식하며 경계하다가 천천히 가족의 일원임을 받아들여 간다.

4) 고등학생 시절의 연애 서사는 크게 바뀌었다. 또한 우진의 군입대에 수아가 4년제 대학생으로 바뀌면서 서사가 길어졌다.

5) 작중에서 인물 간 연결고리 역할을 하는 완전한 관찰자는 본작에서는 우진의 친구인 홍구가 그 역할을 하며, 원작 소설에서는 농부르 할아버지가 있다. 일본 영화에서는 그 역할이 의사와 빵 가게 주인 둘로 분산되었다.

3. 총평

영화 '지금 만나러 갑니다'는 네이버 평점 8.98점이며, 러닝타임은 131분이다.

이 영화는 오로지 멜로와 로맨스에 많은 초점을 둔 영화로, 영화가 끝난 후엔 눈물이 멈추지 않았다. 감동과 여운이 가시지 않아 눈물이 계속 흘렀지만, 그래도 마음만은 따뜻했고 입가엔 웃음이 서렸다. 원작의 일본 영화도 굉장히 잔잔하고 아름답지만, 본작은 중간중간에 웃음 포인트가 있어 좀 더 가볍게 즐길 수 있었다. 하지만 그 감동과 여운, 먹먹함은 결코 뒤처지지 않는다. 영화를 보는 내내 나 또한 비의 계절이 끝나지 않기를 바랐고, 그다음에 있을 비의 계절에 또다시 세사람이 만날 수 있기를 바랐다. 일본의 원작과 비교해도 손색이 없을 정도로 완성도가 높았으며 시간이 지나도 여전히 명작인 영화이다.

이렇게까지 순수한 사랑이 있나 싶으면서 지금의 연인, 부모님, 자녀들 등 내가 사랑하는 모든 사람이 생각나 가슴이 벅차오를 것이다. 정말 몇 되지 않는, 오로지 사랑에 초점이 맞춰진 영화라고 생각한다. 사랑이 하고 싶어질 때, 감동의 자극이 필요할 때, 영화에 몰입해 울고 싶을 때 이 영화를 추천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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