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영화 [숨바꼭질] 등장인물 및 줄거리
'숨바꼭질'은 2013년에 개봉된 한국 스릴러영화이며, 허정 감독이 연출을 맡았다. 주연으로는 손현주(성수 역), 문정희(주희 역), 전미선(민지 역)이 있으며, 조연으로는 김원해(성철 역), 정준원(호세 역), 김수안(수아 역), 김지영(평화 역) 등이 있다.
고아였던 '성수'는 어느 부잣집에 입양되어 들어가게 됐는데, 이때 주인집 아들이자 의붓형인 '성철'은 얼굴에 버짐이 엄청나게 피어 있었는데 피부병인지 나병인지 알 수 없었다. 얼마 후 성수는 또래 여자아이를 성추행했다고 의심을 받게 되는데, 성수는 형을 너무 질투한 나머지 가족들의 앞에서 형이 범인이라고 위증을 하게 된다. 이로 인해 형은 가족들에게 버림받아 집을 나가게 되고, 성수는 부모님이 돌아가신 뒤 부모님의 모든 재산을 물려받아 호의호식한다. 이후 성수는 노숙자들만 보면 형이 생각나서 더 깨끗하게 구는데, 그중 가장 극단적인 것이라면 손을 씻을 때 손에 피가 날 정도로 솔로 닦는다는 것이다. 어느 날 성수는 형이 살던 아파트의 관리인에게 전화를 받게 된다. 몇 달이 지나도록 소식이 없어 실종된 것 같으니 일단 짐을 가지고 가라는 전화였다. 형의 실종 소식을 듣고 성수는 수십 년 만에 형의 아파트를 찾아가게 되고, 그 아파트에서 집집마다 문 옆에 새겨진 이상한 암호의 기호를 발견하고 형을 알고 있는 '주희' 가족을 만나게 된다. 주희는 어린 딸과 단둘이 살고 있는데, 누군가가 자신의 집을 훔쳐보는 시선을 느끼며 두려움에 떨고 있었다. 성수는 아파트의 현관마다 새겨진 기호를 찬찬히 살펴보던 중, 그것이 그 집에 사는 사람의 수와 성별을 뜻한다는 것을 알게 된다. 결국 형을 만나지 못한 채 그 아파트를 뒤로 하고 성수는 자신의 안락한 집으로 돌아갔는데, 그날 성수는 형의 아파트에서 봤던 이상한 암호의 기호가 자신의 집 초인종 옆에 새겨진 것을 발견하게 된다. 사라진 형과 이상한 암호 사이에서 성수는 가족을 지키기 위해 사투를 벌인다.
2. 실화이야기
영화 '숨바꼭질'은 초인종 괴담으로 굉장히 현실성 있는 이야기로 관객들의 몰입도를 이끌어냈는데, 역시나 실화를 바탕으로 만들어진 영화였다. 숨바꼭질은 2가지 실화를 모티브로 제작된 영화라고 볼 수 있다. 나의 집에 또 다른 사람이 산다는 내용은 뉴욕에서 있던 아파트 노숙자 사건이다. 한 남자가 자신의 집에서 빵과 우유가 조금씩 사라지는 것 같아 카메라를 설치 후 외출하게 되는데, 후에 카메라를 확인해보니 자신의 집에서 노숙자가 들어와 몰래 살고 있었다는 이야기다. 또 하나의 사건은 국내에서 이슈된 초인종 옆의 표식이다. 해외에서는 도둑들의 암호라는 이야기도 있지만, 국내에서는 정확히 밝혀진 바가 없어 종교단체나 우유 또는 신문을 배달하시는 분들의 표식이라는 이야기도 있다. 요즘에도 다른 사람의 집에 몰래 숨어 살고 있는 사람들에 대한 이야기는 심심치 않게 들려오고 있다. 가장 최근에 들었던 이야기는 외국의 한 톱스타의 이야기로 이상한 소리가 들리고 음식이 자꾸 없어지는 등의 현상이 자주 발생하여 홈 카메라를 설치하고 범인을 잡은 이야기가 있고, 우리나라에서는 아무도 없는 다른 사람의 집에 몰래 들어가 샤워를 하고 나온 가족의 이야기도 있다.
3. 총평
영화 '숨바꼭질'은 네이버 평점 기준 6.74점이며, 러닝타임은 107분이다.
이 영화를 볼 당시에 나는 갓 대학교를 졸업할 때쯤의 나이였고, 또한 이 영화가 실화를 바탕으로 만들어진 영화라는 것을 알지 못한 채로 영화를 보게 됐다. 무서운 귀신이 나오거나 악령에 씐다거나 혹은 너무 잔인해 피가 너무 많이 보이는 것이 아니었는데도, 나는 온몸에 긴장이 가득했고 손에 땀이 흥건했었다. 아마도 그건, 이 영화가 현실에서도 충분히 있을법한 굉장히 현실성 있는 이야기였기 때문일 것이다. 나는 어려서부터 시골에서 자라왔기 때문에 집의 문을 잠그고 다닌 적이 한 번도 없었다. 그리고 그건 대학생이 된 후 이 영화를 보기 전까지도 마찬가지였다. 영화 '숨바꼭질'을 보게 된 후 편안하고 안락했던 나의 집에 들어가는 것이 굉장히 무서워졌고 꺼려졌다. '숨바꼭질'을 보기 전까지 나는 세상에서 귀신이 제일 무섭다고 생각했는데, '숨바꼭질'을 본 후에는 사람이 제일 무섭게 느껴졌다. 어른들이 늘 사람이 제일 무섭다고 한 말을 이 영화를 보고 난 후 제대로 느끼고 실감하게 되었다. 이 영화는 다른 그 어떤 공포, 스릴러 영화보다 나에게 더 큰 충격과 더 나아가 트라우마까지 안겨주었으며, 이후 몇 개월간 나는 집에 들어갈 때 두려움을 안고 들어가 온 집안을 다 뒤져봐야 했다.
트라우마라고까지 말한 이유는 나는 아직까지도 집에 들어올 때면 약간의 불안함 혹은 두려움이 느껴지고, 옷장이나 방의 창문 뒤쪽 등을 한 번씩 확인하게 되기 때문이다. 물론 영화를 본 직후보다는 덜하지만, 아직도 그 느낌은 남아있다. 이렇게 현실적으로 공포가 다가온 영화는 처음이라서 그런지 이 영화만 생각하면 나는 아직도 심장이 두근거린다. 그리고 나는 이 영화가 개봉됐을 때 영화관에서 한 번 본 것이 전부이며 다시는 볼 엄두가 나지 않는다. 이 영화를 본 사람들이 한동안 집에 들어올 때면 모든 방과 옷장의 문을 한 번씩 다 열어보게 되리라는 것을 나는 믿어 의심치 않는다. 그리고 내가 이 영화를 다시 볼 수 있게 될 날은 아직도 많이 남은 것 같다. 이렇게 포스팅을 하려고 영화 스틸컷과 줄거리를 본 것만으로도 약간의 공포감과 떨림이 전해지기 때문이다.
'영화 리뷰' 카테고리의 다른 글
영화 [캐치 미 이프 유 캔(catch me if you can)] 줄거리 실화이야기 레오나르도 디카프리오 톰 행크스 (0) | 2022.11.21 |
---|---|
영화 [지금 만나러 갑니다] 등장인물 및 줄거리 원작 비교 감성영화 로맨스영화 소지섭 손예진 (0) | 2022.11.21 |
영화 [라따뚜이] 줄거리 및 교훈 꿈과 희망[애니메이션] (0) | 2022.11.20 |
넷플릭스 영화 [설리: 허드슨강의 기적] 등장인물 및 줄거리 감동의 실화이야기 (0) | 2022.11.19 |
넷플릭스 영화 [어바웃 타임] 촬영지 인생영화 겨울영화추천 (0) | 2022.11.19 |
댓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