애니메이션 영화 [너의 이름은.] 줄거리 등장인물 흥행 일본 애니메이션

1. 영화 [너의 이름은.] 줄거리

'미츠하'는 아침에 일어나 평소와 똑같이 등교 준비를 한다. 그런데 만나는 사람마다 어제의 미츠하가 이상했다고 이야기한다. 미츠하는 공책에 적혀있는 이상한 글씨도 발견하게 되는데 '넌 누구야?'라는 내용이었다. 미츠하가 사는 이토모리 마을은 서점도 없고 치과나 카페도 없었고, 전철은 두 시간에 한 번씩 오는 시골 중에서도 꽤 한적한 곳이었다. 그런 시골에서 미츠하의 외가 쪽 가문은 대대로 무녀의 일을 계승하고 있다. 미츠하의 어머니가 돌아가시자 미츠하의 아버지는 신사를 저버리고 정치인의 삶을 택했고, 미츠하는 그런 아버지를 아주 싫어한다. 미츠하와 동생 '요츠하'는 얼마 후에 있을 중요한 관례를 위해 쌀을 씹어서 뱉은 후 그걸 발효시켜 술로 만드는 의식을 행한다. 미츠하의 친구인 '텟시'와 '사야'를 제외한 주변 친구들은 비리가 가득해 보이는 정치인의 딸인데다 무녀의 가문이라며 이상한 의식을 하는 미츠하를 좋아하지 않는다. 그런 사실을 아는 사춘기 소녀 미츠하는 얼른 이 시골을 벗어나 도쿄로 가고 싶어 한다. 의식이 끝난 후 미츠하는 다음 생엔 도쿄에 있는 잘생긴 남자로 태어나게 해달라고 기도한다. 그리고 다음 날, 미츠하는 웬 남자아이의 몸으로 깨어난다. 이 모든 게 꿈이라 생각한 미츠하는 하루 정도는 꿈에 그리던 도쿄 고등학생의 삶을 즐겨보기로 한다. 그렇게 미츠하는 몸의 주인인 '타키'의 친구들과 점심도 먹고, 태어나서 처음으로 카페에 와서 맛있는 케이크도 먹어본다. 그러나 행복도 잠시, 미츠하는 뜻하지 않게 생에 처음 아르바이트를 하며 고생한다. 그때 어느 심술궂은 손님이 행패를 부리며 몰래 한 동료의 스커트를 찢어놓는다. 그러자 미츠하는 바느질로 동료인 '오쿠데라'의 찢어진 스커트를 예쁘게 꾸며주면서 그녀와 가까워지게 된다. 저녁이 되자 집에 돌아온 미츠하는 문득 공책에 적혀있던 문구가 생각나고, 손에다 자기 이름을 적은 후 오늘 있었던 일을 일기로 쓰고는 잠이 든다. 그리고 다음 날, 타키가 다시 원래의 자기 몸으로 돌아오고는 손바닥에 적힌 이름과 핸드폰에 적힌 일기를 보고 깜짝 놀란다. 어제의 타키가 좀 이상했다고 말하는 친구들과 원인 모를 적대감을 가지는 직장 동료들 사이에서 타키는 당황스러워한다. 또한 미츠하도 분명 기억이 없는데 자기가 전날 굉장한 일을 저질렀다는 말을 듣게 되고, 타키와 미츠하 두 사람은 서로의 몸이 실제로 바뀌었다는 사실을 알게 된다.

2. 등장인물

타치바나 타키

도쿄에 사는 남고생이다. 불의를 보면 참지 못하는 성격이며 아버지와 함께 살고 있다. 중학교 때까지 농구선수로 활동했던 만큼 운동을 잘한다. 하지만 자신이 좋아하는 오쿠데라 선배에게 고백하지는 못하고 있다. 미술과 건축학에 관심이 있으며 친구들과 카페에서 시간을 보내는 것을 좋아한다.

미야미즈 미츠하

산 속 깊은 시골 마을에 사는 여고생이다. 어머니는 돌아가셨고 촌장인 아버지는 집을 나갔다. 외할머니와 초등학생인 여동생과 셋이서 산다. 솔직한 성격이며 아버지의 선거운동과 가계 신사의 풍습에 싫증을 느낀다. 작고 좁은 마을을 늘 아쉬워하며 도쿄에서의 화려한 생활을 동경한다.

미야미즈 히토하

현재 미야미즈 신사의 신주이며 미츠하의 외할머니이다. 미츠하의 엄마인 딸을 잃고 미츠하의 아버지마저 집을 나간 후 미츠하와 미츠하의 동생인 요츠하를 혼자의 힘으로 키웠다.

미야미즈 요츠하

미츠하의 여동생으로 초등학교 4학년이다. 할머니, 미츠하와 함께 신사의 가업을 돕는다.

오쿠데라 미키

타키의 아르바이트 동료이자 선배이다. 세련된 여대생으로 굉장히 미인이며, 타키를 포함한 남학생들의 동경 대상이다.

3. 흥행

일본 애니메이션계에서 한 획을 그었다고 평가받고 있지만 정작 감독인 '신카이 마코토'는 흥행할 것을 몰랐던 것으로 보인다. 신카이 마코토 감독을 제외한 스태프들과 경영진들이 보기에 이 작품은 신카이 마코토 감독의 최고의 걸작이며 무조건 잘될 것이라는 이야기들을 했다고 한다. 그리고 이 영화는 정말 잘됐으며, 전 세계적으로 일본 영화 중 가장 많은 수익을 올린 영화가 되었다. 또한 한국에서 공식적으로 상영된 일본 영화들 중 역대 흥행 1위로 기록되었다. 그러나 '센과 치히로의 행방불명'이 2019년에 중국 영화 시장에 개봉되어 재역전을 허용하여 일본 영화 역대 2위로 내려앉았으며, '극장판 귀멸의 칼날: 무한 열차 편'이 2021년에 개봉하여 역대급 성적을 거둠에 따라 일본 영화 역대 3위로 다시 한번 더 내려앉게 되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