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영화 [코코] 줄거리
영화 '코코'는 2018년도에 개봉한 픽사의 극장용 장편 애니메이션으로 배경은 멕시코이다.
뮤지션을 꿈꾸는 소년 '미겔'은 음악을 즐기는 것을 엄격하게 금지하는 집안에서 태어났다. 집안에서 음악을 금지하게 된 이유는 먼 옛날 미겔의 고조할아버지가 음악을 하겠다며 아내인 '이멜다'와 어린 딸만 남겨둔 채 떠나서 돌아오지 않았고, 그런 남편을 용서하지 못한 고조할머니인 이멜다가 집안에서 음악의 흔적을 다 지워버렸기 때문이다. 남겨진 이멜다는 홀로 구두를 만들어 팔았고 이 일은 곧 가업이 되며 어린 딸을 혼자 키워냈다. 이 어린 딸이 바로 '코코'이다. 어느 날 우연치 않은 기회로 얼굴 쪽이 찢긴 고조할아버지의 사진을 발견하게 된 미겔은 고조할아버지의 손에 들려 있는 기타를 보게 되고 그 기타가 살아생전 전설적인 싱어송라이터이자 미겔의 우상인 '에르네스토 델라크루즈'의 기타라는 것을 알아차렸다. 용기를 얻어 망자의 날에 노래대회에 나가고 싶었던 미겔은 여기저기 기타를 빌리러 다녔지만 빌릴 수 없었고, 크루즈 기념관에 전시되어 있던 전설적인 싱어송라이터의 기타를 몰래 빌려서 사용하고 다시 가져다 놓을 생각으로 아무도 모르게 기타를 손에 넣게 된다. 기타를 한 번 튕기는 순간 미겔은 어딘지 모르는 곳으로 빨려 들어가게 되고, 그곳이 곧 죽은 자의 세상이라는 것을 알게 되면서부터 이야기는 시작한다.
2. 멕시코 실제 문화
죽은 자들의 날은 실제로 멕시코의 명절이다. 매년 10월 31일부터 11월 2일까지이며 세상을 떠난 가족들과 친구들을 기억하고, 그들의 명복과 산 자들의 번영을 기원하기 위해 제를 올리는 국경일이라고 한다. 처음 디즈니 측에서는 영화 제목을 '죽은 자의 날'에 트레이드 마크를 신청했다고 한다. 그러나 멕시코의 전통 명절인 '죽은 자의 날'을 상업적으로 이용한다는 비판이 있어 결국 제목을 '코코'로 변경하였다고 한다. 멕시코의 문화를 영화 속에서 완벽히 표현하고 싶었던 디즈니 제작진들은 1년을 넘게 멕시코에서 거주하며 지냈다고 한다. 그 때문에 영화 속에는 멕시코의 문화나 느낌이 많이 포함되어 있다. 멕시코인들은 '죽는다'는 것에는 3가지의 의미가 있다고 생각한다. 첫 번째로는 심장이 멈췄을 때이고 두 번째는 땅에 묻히거나 화장이 되었을 때, 그리고 세 번째는 나를 기억하는 사람이 이승에 아무도 없을 때이다. 이 모든 것이 전부 이루어졌을 때 정말로 죽었다고 생각을 했다고 한다. 죽은 자들의 날에 가족들은 제단에 사진도 올리고 음식도 올려둔다. 이 모습은 우리나라의 제사 모습과 비슷하다. 멕시코에서는 제단에서부터 집까지 메리골드(금잔화) 꽃을 길에 뿌려둔다고 하는데, 이는 죽은 사람들이 집으로 잘 찾아올 수 있게끔 하기 위해서라고 한다. 금빛이 나는 메리골드를 밟으며 죽은 이들은 즐거운 마음으로 자기 가족들을 만나러 온다고 한다. 또한 메리골드를 이용해서 무덤을 예쁘게 꾸미고 콘테스트를 열기도 한다고 한다. 죽음에 대해 너무 무겁거나 우울해하지 않고, 긍정적으로 생각하는 멕시코 사람들의 마음을 알 수 있다. 우리나라에서는 '마마'라고 하면 엄마를 뜻하지만, 멕시코에서 '마마'는 엄마, 할머니, 증조할머니, 고조할머니들에게까지 '마마'라고 부른다고 한다. 때문에 '마마'라는 말 뒤에 이름을 붙이게 되며 이것은 영화에서 미겔이 증조할머니를 '마마 코코'라고 부르는 이유이다.
3. 총평
영화 '코코'는 네이버 평점 9.2점이며 러닝타임은 104분으로 전체관람가이다.
나에게 죽음은 늘 어둡고 무섭고 슬픈 것이었다. 만약 정말로 죽은 자들의 세계가 있고 나를 기억해주는 이가 있어 죽은 자들의 날에 가족들을 만나러 올 수 있다면 죽음이란 게 그렇게까지 두렵고 무서운 것이 아닐 수도 있겠다는 생각이 들었다.
이런 문화가 있는 곳이라면 헤어질 때 조금은 마음 편하게 헤어질 수 있지 않을까. 영상미와 스토리, 음악까지 어느 것 하나 놓칠 수 없었다. 아이들보다는 어른들에게 더 많은 여운을 줄 것 같은 영화로, 많은 생각을 하게 되면서 먼저 떠나간 이를 다시 한번 더 떠올리게 하는 영화였다. 확실한 건 나에게 지금까지의 다른 어떤 영화보다 훨씬 색다르게 죽음과 저승에 관해 표현되었고, 그것은 긍정적인 인식의 변화가 되어 나의 마음을 한결 가볍게 바꿔놨다. '코코'를 너무 감명 깊게 본 사람으로서 멕시코는 꼭 한번 방문해보고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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