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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 리뷰

영화 [주토피아] 줄거리 배경 및 설정 [애니메이션] 가족영화추천

by eunyeong818 2022. 11. 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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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영화 [주토피아] 줄거리

현재 이곳은 초식동물과 육식동물이 함께 공존해 사는 세상이다. 덩치 큰 동물들만이 할 수 있는 직업인 경찰을 꿈꾸는 작은 토끼 '주디 홉스'는 여우인 '기디온'이 친구들의 티켓을 빼앗는 장면을 목격한다. 주디는 기디온을 말리지만, 기디온은 그런 주디를 공격한다. 하지만 주디는 친구들의 티켓을 무사히 찾아주었다. 토끼는 작고 약하기 때문에 결코 경찰이 될 수 없다는 편견으로 주디의 부모님까지 주디가 경찰이 되는 것을 반대하지만, 주디는 포기하지 않고 경찰 학교에 입학한다. 하지만 역시 토끼가 경찰이 되는 것은 쉽지 않았다. 포기하지 않고 노력한 주디는 경찰학교를 수석으로 졸업함과 동시에 주토피아 최초의 경찰 토끼가 되었다. 그렇게 어릴 때부터 꿈에 그리던 주토피아에 오게 된 주디는 주토피아 경찰서로 첫 출근을 한다. '보고' 서장의 브리핑이 시작되고, 현재 주토피아에서 일어난 14건의 '포유류 실종 사건'을 해결하기 위해 조를 편성하기 시작한다. 그러나 다른 동료들과는 다르게 주디는 주차 단속을 맡게 되고 그런 서장의 결정에 실망하는 것도 잠시, 주디는 오전 중에 주차 위반 차량 200대를 단속하고자 다짐한다. 그렇게 주차 단속을 하던 중, 주디는 아이스크림 가게로 들어가는 한 수상한 여우를 발견하고는 바로 뒤따라서 들어간다. 수상해 보이는 여우는 아들의 생일을 맞이해 큰 아이스크림을 사주기 위해 아들과 함께 코끼리 아이스크림 가게를 찾아온 것이지만, 여우에 대한 편견이 있는 코끼리는 여우 손님을 거부한다. 주디는 여우 아빠를 도와 아이스크림을 구매할 수 있게 해주었지만, 여우 아빠는 지갑을 안 가지고 왔다며 되돌아 나가려고 하고 결국 주디가 여우 아들에게 아이스크림을 사주게 된다. 여우 아빠와 통성명하며 여우 아빠의 이름이 '닉 와일드'라는 것을 알게 되고, 주디는 이들에게 도움을 줄 수 있어 기분이 기뻐하며 이들과 헤어지게 된다. 그렇게 주디가 원래 하고 있던 주차 단속을 마저 열심히 하고 있던 그때, 우연히 여우 아들을 다시 보게 되고 반가운 마음에 그에게 다가가다가 이상한 장면을 목격하게 된다. 그것은 바로 아까 자신이 여우 아들에게 사준 아이스크림을 여우 아빠와 아들이 녹여서 병에 나누어 담고 있던 모습이었고, 심지어 여우 아들이 운전하며 그곳을 떠나는 모습이었다. 그들을 쫓아간 주디는 큰 아이스크림을 녹여서 다시 작게 만든 후 햄스터들에게 다시 판매하는 닉 와일드를 보게 된다. 그리고 햄스터들이 먹고 쓰레기통에 버린 아이스크림 막대를 여우 아들이 가지고 나오고, 그 막대를 다시 공사장에 판매하는 모습도 보게 된다. 그렇게 주디는 닉을 찾아가 도와준 자신을 속였다며 이야기하지만, 닉은 '뒤통수치기'라면서 절대 지지 않는다. 그렇게 주디는 오늘 하루 이리저리 치이다가 집으로 돌아온다. 주디의 주차 단속은 다음 날도 계속되었다. 그때 꽃집을 운영하던 돼지가 가게에 도둑이 들었다며 주디에게 도움을 요청하고 주디는 바로 도둑인 족제비를 쫓아 햄스터 마을로 들어가게 된다. 그렇게 족제비와 대치를 하던 중 족제비는 주디를 향해 도넛 모양의 커다란 모형을 발로 차버리고 주디는 가까스로 피하게 되지만, 지나가선 햄스터가 위험에 빠지게 된다. 주디는 얼른 달려가서 도넛을 붙잡아 햄스터를 구하게 되고 무사히 족제비 '듀크'도 잡게 된다. 듀크를 데리고 경찰서로 간 주디는 칭찬은커녕 근무지 이탈과 마을을 소란스럽게 만든 이유 등으로 소장에게 혼나기만 한다. 그때 서장을 찾아온 한 수달은 남편을 찾아달라며 애원한다. 그 수달은 주디가 경찰에 온 첫날에 수사가 시작된 '포유류 실종사건'인 14건의 실종 동물 중에 남편이 있는 '오터톤 부인'이었다. 그렇게 서장은 형사들이 전부 너무 바쁘다며 핑계를 대고, 주디는 오터톤 부인에게 남편을 찾아주겠다고 약속한다. 서장은 오터톤 부인을 내보낸 후 곧바로 주디를 명령 불복종의 이유로 해고시킨다. 그러나 부시장이자 양인 '벨웨더' 보좌관의 도움으로 주디는 해고의 위기에서 벗어나게 되고 덕분에 사건을 맡게 되지만, 서장은 주디에게 48시간을 줄 테니 그 안에 사건을 해결하지 못하면 경찰을 그만두라고 말하고 그렇게 주디의 수사는 시작된다.

2. 비하인드

1) 주인공의 교체

주토피아의 원래 주인공은 토끼 경찰인 '주디 홉스'가 아니라 여우인 '닉 와일드'였다고 한다. 모든 이야기가 닉을 중심으로 진행되었고 세상을 바라보는 관점 역시 닉의 입장에서 서술되었다. 하지만 테스트 시사회를 진행한 뒤 관객들이 시종일관 시니컬한 닉한테 계속 몰입하기가 어렵다고 말했다고 한다. 그리고 제작진들도 거친 현실과 마주치는 주인공은 순진한 주디가 더 나을 것이라는 의견이 나와서 영화 개봉 1년을 앞두고 주인공이 바뀌었다고 한다.

2) 뉴스의 현지화

주토피아에 어떤 사건이 터질 때마다 속보를 전해주는 두 명의 아나운서들 중에 오른쪽에 위치한 아나운서가 특정 국가에서는 친밀감을 높일 수 있는 동물들로 바뀌어서 사용되었다고 한다. 우리나라를 비롯한 미국, 캐나다, 프랑스 등 여러 나라에서는 기본 설정인 '무스'가 아나운서로 등장하고 일본에서는 너구리, 호주와 뉴질랜드에서는 코알라, 중국은 판다, 브라질은 재규어가 아나운서로 등장한다고 한다.

3) 짧고 굵은 카메오

주토피아의 명장면 중 하나인 나무늘보가 나오는 장면이다. 문자 그대로 숨 막히는 대화들을 통해 잊지 못할 개그 장면이 탄생하였는데 이때 잠깐 등장하는 암컷 나무늘보 '프리실라'의 대사인 두 단어를 위해 프리실라의 목소리를 연기한 배우는 바로 '겨울왕국'에서 주인공 '안나'를 맡았던 배우 '크리스틴 벨'이다. 안나는 말이 많고 빠르게 말하는 캐릭터였으니, 아주 극적으로 반대 성향을 보인 카메오의 출연이다. 크리스틴 벨은 단순히 겨울왕국 때문에 출연한 것이 아니라 나무늘보를 정말 사랑하기 때문이라고 한다.

4) 소란스러운 이웃

주토피아에 위치한 주디의 작은 숙소 옆방에 사는 이웃들은 틈만 나면 서로에게 입 좀 닫으라고 소리를 지른다. 방음이 안 되는 방에서 주디는 이들의 언쟁을 언제나 들어야만 했다. 이 옆방의 캐릭터들은 실화를 바탕으로 탄생했다고 한다. 1987년 에디와 미첼이라는 청년들이 한 아파트로 이사를 하게 된다. 그런데 옆집에 사는 이웃인 히터와 레이몬드가 시도 때도 없이 다투는데 방음이 되지 않는 방을 통해서 이들의 말싸움 소리가 항상 들렸다고 한다. 이들의 말싸움 도중에는 언제나 피터가 입을 닫으라고 하는 내용이 들어가 있었는데 이 말싸움의 내용이 너무 흥미로워서 청년들은 이 내용을 녹음했고 친구들에게 들려주었다고 한다. 이 테이프는 순식간에 인기 테이프가 되었고, 1990년대 초에는 상업적으로 발매까지 되어서 여러 패러디의 대상이 되었다.

5) 포유류의 왕국

주토피아에는 어류와 조류가 등장하지 않는다. 영화에서는 철저히 포유류만 보여주지만, 그 외 어류와 조류, 양서류와 파충류는 다른 대륙에서 존재한다고 한다. 또한 영장류와 개, 고양이가 등장하지 않는 이유는 사람과 접점이 많기 때문인데, 이는 인간을 연상시킬 동물은 배제하고자 했기 때문이라고 한다.

6) 미스터 빅

영화 속에 등장하는 갱단의 두목인 '미스터 빅'은 전설적인 영화 '대부'에 등장하는 '비토 코를레오네'의 패러디라고 한다. 캐릭터의 생김새, 말투, 사무실 내부, 일 처리 방식 그리고 딸의 결혼식까지 전부 영화 대부의 오프닝 장면을 비롯한 여러 장면에서 빌려온 것이다. 영화 대부를 본 사람들이라면 소름 끼치는 '말론 브랜도'의 성대모사 하나로 커다란 웃음을 터뜨렸을 것이다.

7) 상영시간

디즈니는 영화 '인사이드 아웃', '니모를 찾아서', '토이 스토리' 등을 제작한 3D 애니메이션의 명가 픽사를 소유하고 있다. 하지만 픽사의 존재가 아니더라도 디즈니는 그 자체로 엄청난 역사를 가지고 있는 애니메이션 스튜디오이다. 이번 주토피아는 그런 디즈니에서 자체 제작한 애니메이션 중 역대 2번째로 긴 상영시간을 가지고 있다고 한다. 물론 픽사의 애니메이션 들을 제외한 기록이다. 디즈니 애니메이션 중 가장 긴 작품은 1940년에 나온 '판타지아'로 총 126분의 상영시간을 가지고 있으며, 주토피아는 그 뒤를 이어 108분의 상영시간을 기록하고 있다.

8) '겨울왕국'을 넘어서

우리나라에서는 입소문을 타고 조용히 흥행을 한 주토피아지만, 미국에서는 그렇지 않았다. 현지에서 3월 초에 개봉한 주토피아는 당당히 박스오피스 1위를 차지하며 역대 디즈니 제작 애니메이션 중 첫 주에 가장 많은 수입을 올린 작품이 되었다. 중국으로 넘어가 보면 미국식 사고를 주입한다는 비난을 뚫고 애니메이션 중 역대 최고의 흥행을 한 작품으로 남게 되기도 했다.

3. 총평

영화 '주토피아'의 평점은 네이버 평점 기준 9.33점이며, 러닝타임은 108분이다.

작고 연약한 토끼 경찰관은 자신에 대한 그러한 차별과 편견에서 벗어나고자 그 누구보다 열심히 공부했고 훈련에 임했다. 그 결과, 누구도 해결하지 못한 사건을 해결할 수 있었고 스스로 자기 자신을 증명해내었다. 캐릭터와 영상미도 사랑스럽고 전하고자 하는 메시지도 명확하여 어린아이들과 함께 보면 좋을 영화인 것 같다. 꿈을 꾸고 모험에 도전하는 이들에게 용기와 희망이 되는 이야기이다. 적당한 스릴과 웃음, 감동, 반전이 있는 영화로 지루하지 않게 볼 수 있다. 이 영화는 로튼 토마토에서 98%라는 엄청난 평점을 받는 등 국내, 해외 할 것 없이 극찬이 쏟아졌다. 영화의 완성도와 주제 의식을 녹여낸 방식, 귀여운 캐릭터 등 흠잡을 데가 없다는 평가다. 특히나 현대 사회의 이슈 중 하나인 차별과 편견, 더 나아가 역차별이라는 까다로운 주제를 깊이 있게 잘 녹여낸 점, 대중적인 재미를 놓치지 않으면서 이처럼 심오한 주제를 작품 속에 녹여내는 솜씨가 훨씬 더 정교하고 세밀해진 점이 높은 평가를 받고 있다. 차별과 역차별, 포용에 대한 메시지는 성소수자로 지내왔던 감독 바이론 하워드가 주토피아에 녹여내고자 했던 핵심적인 메시지였다고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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