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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 리뷰

넷플릭스 영화 [시동] 등장인물 및 줄거리 원작 비교 마동석 박정민 정해인

by eunyeong818 2022. 11. 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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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영화 [시동] 등장인물 및 줄거리

영화 '시동'은 2019년에 개봉된 영화로 최정열 감독이 연출을 맡았으며, 조금산 작가가 쓴 동명의 웹툰을 원작으로 두고 있다. 주연은 마동석(거석 역), 박정민(택일 역), 정해인(상필 역), 염정아(정혜 역), 최성은(경주 역)이 있고, 조연으로는 김종수(공 사장 역), 윤경호(동화 역), 김경덕(구만 역) 등이 있다.

 

'택일'과 그의 친구인 '상필'은 택일의 엄마가 주신 학원비로 중고 오토바이를 구입한다. 택일은 상필을 뒤에 태우고 오르막길을 겨우 올라가는데 오토바이가 워낙 고물이라 모터가 금방 고장이 나버렸고, 그렇게 길 중간에서 시동이 꺼져버린다. 그러는 사이 다른 두 명의 라이더가 택일을 지나치는데 그중 한 명이 택일의 오토바이 백미러를 발로 걷어차고 도망가면서 추격전이 시작된다. 그렇게 추격 끝에 터널 공사 현장에서 사고가 발생하고 헬멧도 쓰지 않았던 택일과 상필은 즉시 경찰서로 연행된다. 그리고 그곳에서 택일의 엄마에게 학원비를 빼돌린 것을 걸리게 된다. 공부하라는 엄마의 잔소리가 듣기 싫은 택일은 학원에 다니지 않겠다고 말하고 전직 배구 선수였던 그의 엄마는 택일의 뺨을 때린다. 택일은 항상 엄마를 걱정하지만, 가출을 결심하게 되고 만원으로 갈 수 있는 군산이라는 작은 마을로 향하는 버스를 타게 된다. 한편, 생계를 위해 열심히 일하고 있는 택일의 엄마는 가출한 택일의 행방을 찾으려 한다. 택일은 버스에서 내린 후 우연히 빨간 머리를 한 '경주'를 빤히 쳐다보다가 경주에게 한 대 맞게 된다. 그렇게 경주는 택일을 무시하고 떠나고 길을 걷다가 지치고 배고픈 택일은 어느 중국집을 발견하게 된다. 택일은 중국집에 들어가 짜장면 한 그릇을 주문하고 가게 사장인 공 사장은 택일이 가출 청소년인 것을 단번에 알아본다. 때마침 들어오는 배달부는 그릇을 찾아오지 않아 주방에서 누군가에게 얻어맞는다. 갈 곳 없는 택일은 찜질방에서 하룻밤을 보내게 된다. 상필은 치매에 걸린 할머니와 어렵게 생계를 이어가며 살고 있다. 다음날, 택일은 다시 찾은 중국집에서 배달부가 필요하다는 것을 알게 되고 숙식 제공이 필요했기에 바로 지원한다. 상필은 동네 형인 '동화'가 소개해주는 일을 하기로 마음먹게 되고 택일은 주방에 대체 어떤 사람이 있는지 엄청나게  궁금해한다. 택일은 무례한 태도와 말 때문에 주방장인 '거석'에게 한 대 맞고 기절한다.

2. 원작 비교

  1. 전체적으로 원작 만화는 우울한 드라마 성향으로 어린 주인공들이 사회의 밑바닥을 경험하며 성장하는 것에 비해 영화는 가볍게 가족끼리 볼 수 있는 코미디적인 성향이 강한 것으로 바뀌었다. 또한 폭력 장면도 많이 순화되었고 중국집 인물들의 내용도 거의 나오지 않는다. 또한 원작에서는 사채업자들이 직접적으로 폭력을 행사하지는 않았고 사장 또한 나름 속이 깊은 인물로 표현됐지만, 영화에는 택일을 향해 무자비하게 폭력적인 냉혈인으로 표현됐다.
  2. 원작에서는 첫 화부터 택일과 상필이 어린아이들의 돈을 빼앗는 양아치들로 나온다. 하지만 영화에서는 그저 겉모습이 단정하지 못하고 욕설과 담배를 하며, 오토바이를 타고 다니는 껄렁패일 뿐 그 근본은 선한 것으로 표현된다. 상필만 하더라도 치매에 걸린 자기 할머니를 위해 일자리를 알아보는 등 불량한 태도에 가려진 선한 개릭터로 영화를 이끌어간다.
  3. 영화에서 택일의 엄마 이름은 '윤정혜'이지만, 원작에서는 '신세경'이다.
  4. 원작에서 택일과 경주는 각각 18살, 16살이지만, 영화에서 택일은 19살이고 경주는 18살이다.
  5. 원작에서 경주는 한 복싱 체육관에서 생활하는데 아빠의 친구인 그곳 관장에게 성추행당한 후부터 길거리에서의 생활을 시작하게 되었다고 한다. 하지만 영화에서는 어떤 문제로 길거리 생활을 하게 됐는지는 나오지 않는다.
  6. 원작에서 중국집이 있는 지역은 '강원도 원주'이지만, 영화에서는 '전라북도 군산'으로 변경되었다.
  7. 영화에서 택일은 배달 중 난폭운전에 당해 표지판에 머리를 박고 다치지만, 원작에서는 인도에서 오토바이를 타고 가다가 넘어져 팔에 금이 가서 다치게 된다.
  8. 영화에서 상필을 다치게 했던 정육점 채무자는 원작에서는 평범한 가정집 아저씨였고, 그를 찾아간 사채업자들도 겁만 주고선 일을 해결한다.
  9. 영화에서는 사채업자들을 악역으로 보이게 만들었지만, 원작에서는 상필과 택일 가족을 비롯한 사채업자들이 사채업을 정리한 뒤 다 함께 조개구이집을 운영하게 되는 것으로 끝을 맺는다.
  10. (스포일러 주의) 영화에서 거석은 노래방에서 'TWICE'의 'TT'와 '낙낙(Knock Knock)'을 부르는데 원작에서는 'EXID'의 '위아래'를 부른다.

3. 총평

영화 '시동'은 평점 9.8점의 동명의 웹툰을 원작으로 하는 작품이다. 첫 번째로 말하고 싶은 것은 싱크로율이다. 캐스팅부터 살펴보자면, 웹툰 연재 때부터 '영화화한다면 마동석밖에 없다.'는 팬들이 부르짖던 '거석이 형'에 정확히 그를 영입했고, 그 결과는 그냥 '거석이 형' 그 자체였다. 또 개인적으로 이 웹툰을 보던 당시의 택일 역의 박정민 배우가 캐스팅된다면 정말 잘 어울린다고 생각했는데 실현이 되어서 굉장히 반가웠고 역시나 실망하게 하지 않는 연기를 보여주었다고 생각한다. 그리고 캐스팅뿐만 아니라 대사와 상황들도 잘 살려냈으며, 주요 장면들도 상당히 잘 구현해냈다고 느꼈다. 하지만 이 영화의 가장 큰 장점은 무엇보다 경험 많은 배우들의 애드립을 통한 코미디였다고 생각한다. 특히 마동석 배우의 그간 출연작에서 볼 수 있던 모습과는 전혀 다른 보기만 해도 웃긴 분장 상태로 툭툭 내던지는 대사들이 이 영화의 킬링 포인트가 되지 않을까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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