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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 리뷰

영화 [광해, 왕이 된 남자] 등장인물 및 줄거리 실화 비교 해외 반응

by eunyeong818 2022. 11. 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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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영화 [광해, 왕이 된 남자] 등장인물 및 줄거리

영화 '광해, 왕이 된 남자'는 2012년에 개봉된 영화로, 추창민 감독이 연출을 맡았다. 주연으로는 이병헌(광해/하선 역), 류승룡(허균 역), 한효주(중전 역)가 있으며, 조연으로는 김인권(도 부장 역), 장광(조 내관 역), 심은경(사월이 역) 등이 있다.

 

붕당정치로 인해 혼란에 빠져 가던 광해군 8년, 궁의 신하들이 자신을 음해하려 한다는 생각에 분노와 두려움으로 점점 난폭해져 버린 광해군은 도승지 허균을 은밀히 불러 자신을 대신해줄 대역을 찾게 된다. 이에 허균은 저잣거리에서 임금을 조롱하던 광해군과 똑같이 생긴 광대 하선을 발견하고는 그 즉시 궁으로 데려가게 되고, 그렇게 광해군과 하선이 만나게 된다. 하선은 광해군의 명대로 임금의 흉내를 내고, 광해군은 자기 모습을 닮은 하선이 자신의 흉내까지 잘 따라 하는 것을 보고 매우 만족스러워했다. 그렇게 하선은 궁에 남겨지고 편히 자다 보니 임무가 끝나있었다. 그리고 앞으로도 사흘에 한 번씩 대역 임무를 수행하며 돈을 받기로 약조한다. 그런데 얼마 뒤, 광해군이 갑자기 쓰러지는 사건이 발생하게 되고 그의 상태는 심히 위중하여 어의는 국난에 대비하라고 말한다. 이윽고 허균은 뭔가를 결심하는데 그것은 하선을 완전히 광해군의 대역으로 삼는 것이었다. 충격적인 말에 겁을 먹고 거절하던 하선은 돈을 두 배로 지급하겠다는 허균의 말에 이내 승낙하고 만다. 이렇게 하선의 왕 노릇이 시작되고 하선은 왕에 대하여 하나하나 배우게 된다. 하선은 상선을 통해 임금이 남긴 밥으로 수라간의 궁녀들이 끼니를 때우는 것을 알게 된다. 허균은 하선에게 가장 중요한 것이 상참이라 말하고 실수가 있어서는 안 되며, 가장 큰 적인 박충서에 대해 말한다. 그리고 임금의 흉내를 하선의 모습에서 허균과 상선은 어떤 울림을 느낀다. 다음 날 아침, 다시 수라 시간이 되고 하선은 팥죽을 먹으며 만든 사람을 물어보고 기미 나인 사월이 임금을 위해 팥죽을 준비한 것을 듣게 된다. 하선은 궁녀들의 식사를 위해 팥죽이면 됐다고 말하며 수라를 물리라고 말하고 상선 또한 그의 따뜻한 마음에 흐뭇해한다. 한편, 광해군의 상태를 보러 간 허균은 독이 아니라 약에 취한 듯하다는 어의의 말을 듣게 되고 광해군이 잠행을 나가 만났던 한 상궁의 뒤를 캐내기 시작한다. 그리고 모든 배후에는 광해군을 암살시키기 위한 이조판서 박충서의 지시가 있었다는 것을 알게 된다. 허균의 추적이 계속되는 것을 알고 박충서는 자기 꼬리를 자르기로 한다. 바로 한 상궁을 없애는 것이었다. 그리고 허균이 도착했을 때 양귀비밭은 모두 불타서 사라진 상태였다. 하선은 점점 왕으로서의 통치에 관심을 두게 된다. 다음날 하선은 허균을 찾아오고, 그 모습을 본 박충서가 허균에게 수상함을 느낀다. 하선은 간식을 가지고 온 사월에게 어쩌다 여기에 오게 되었냐고 묻는다. 이에 사월은 농사꾼인 사월의 아버지가 관아에서 요구하는 세금을 충당하기 위해 빚을 지고 그 빚으로 인해 그녀의 아버지는 형을 당하여 죽게 되며 사월은 궁으로 팔려 오게 된 것이라는 것을 알게 된다. 그리고 하선은 그런 사월의 모습에 깊은 안타까움과 분노를 느낀다. 그리고 하선은 사월에게 엄마를 꼭 만나게 해주겠다고 약속한다. 그리고 하선은 다음 날의 상참에서 신하들에게 대동법을 실시하라며 박충서를 쏘아붙이고 백성을 위한 정치를 펼 것을 신하들에게 강하게 명한다.

2. 실화 비교

영화 '광해, 왕이 된 남자'는 광해군이 조선을 다스릴 시기에 승정원일기에서 지워진 15일간의 빈 시간 사이에 광해군으로 위장한 대역이 조선을 다스리는 것에 설정을 둔 창작이 가미된 역사영화이다. 픽션영화이기는 하지만 실제 존재했던 왕과 실존 인물들의 이름을 본떠 만들어진 캐릭터들과 역사 배경들을 미루어 본다면 이 영화의 고증과 실제 역사와 영화의 차이점에 무관심할 수가 없을 것이다. 영화 속에서 심심치 않게 등장하는 단어들이 있다. 바로 하선의 입에서 영화 내내 언급되는 대동법과 호패법이다. 먼저 대동법은 조선 중기 이후 백성들이 나라에 바치는 세금, 즉 공물을 쌀로 통일하여 바치게 한 일종의 납세제도이다. 당시 조선시대에서는 백성들이 지역 토산물들을 나라에 내야 했던 공물이 실제로 해당 지역에서는 생산되지 않는 것들이 여럿 포함되어 있었고 중간 관리책 정도에서 공물을 대납하고 높은 고리로 이익을 챙기는 방납의 폐단이 심해지자 광해군 즉위년에 이르러 이원익 등의 주도에 따라 경기지역에서 처음 실시 된 정책이 바로, 이 대동법이다. 광해군 즉위 1년이 되던 해에 시행되었던 실제 사료와는 달리 영화 속에서는 광해군 즉위 8년이라는 배경임에도 불구하고 대동법을 시행할 것인지 말 것인지에 대해 논의만을 하고 있는것으로 나온다. 영화 속 배경이라면 이미 대동법은 시행된 이후이며 대동법의 시행 여부를 논의하는 장면은 실제 역사와는 다른 부분이라고 할 수 있다. 다음으로는 호패법이다. 호패법은 16세 이상의 양인 남자에게 호패를 가지고 다니게 한 것으로 조선 태종 때 처음 실시된 제도이며 일종의 주민등록증과 같은 신분증이라고 생각하면 편할 것으로 생각된다. 호구 파악과 유민 방지, 신분 질서의 확립과 향촌의 안정 유지 등을 통한 당시의 중앙집권을 강화하기 위해 실시된 제도인 호패법은 조선 초기부터 중기까지 시행되고 폐지되기를 반복한 제도였으며 광해군이 나라를 다스린 시절에 호패법이 시행된 시기는 광해군 즉위 2년째였던 1610년이었다. 영화 속에서는 대동법과 함께 호패법도 마찬가지로 시행할 것인지 말 것인지를 두고 왕과 신하들 사이에서의 첨예한 대립 관계를 연출하고 있는데 앞서 언급했듯이 영화 속 배경이 광해군 8년임을 감안한다면 실제 광해군 즉위 2년에 시행되었던 역사적 사실과는 다르다고 할 수 있다.

3. 해외 반응

  1. 조선 왕조 15대 왕 광해군의 대역이 된 남자의 이야기이다. 한국 역대 흥행 10위이고 상도 많이 받은 명작이라고 들었는데 소문난 대로 수작이었다. 심플하고 스테디셀러인 이야기이면서도, 무거운 느낌과 코미디의 밸런스가 훌륭해 재미있었다. 무엇보다 이병헌의 연기가 좋았다. 이렇게까지 1인 2역을 매력적으로 연기해낸 배우는 본 적이 없는 것 같다. 그리고 아랫사람이 보는 앞에서 볼일을 봐야 한다든지(게다가 내용물을 체크 당한다거나) 하는 궁의 평상시 생활 모습을 볼 수 있는 것도 좋았다.
  2. 천민인 광대가 갑자기 몇 주만 왕을 대신한다. 드라마 판과 달리 당연히 분량이 짧아 천민이 갑자기 왕이 되는 심경의 변화를 잘 그리지 못했다. 이병헌은 나이도 많고 차분해서 진짜 왕처럼 보이지만 드라마 버전을 먼저 봐버린 나에게는 만족스럽지 못했다. 영화를 본 후 드라마를 보는 것을 추천한다.
  3. 다 본 후 제목이 서서히 스며드는 좋은 작품이었다. 클라이맥스쯤까지 시종일관 틈틈이 얼굴을 내미는 코믹컬한 흐름에 계속해서 킥킥대고 말았다. 이병헌은 '달콤한 인생'에서의 인상이 엄청 강했는데 이 작품의 연기를 보고 아마 내 생각보다 훨씬 대단한 사람일 것으로 생각하게 되었다. 측근 역할을 한 배우들의 감칠 맛 나는 연기도 최고였다.
  4. 한국 영화는 입소문으로 과대평가 되기 쉽다고 개인적으로 느끼는 데 이 영화는 정말 좋았다. 역시 이병헌이다. 시대극이지만 코믹하기도 하고 보기 쉽지만, 확실히 깊이도 있다.
  5. 이병한만이 빛나는 한류 영화는 아니었다. 대역이라는 흔한 소재를 다뤘지만, 연출이 훌륭하다. 긴박감 넘치는 마지막 순간에는 나도 모르게 눈물이 흘렀다. 알기 쉽게 이중, 삼중의 의미를 담은 일본 제목에도 감탄했다. 류승룡도 진중한 멋이 있었다. '그대를 사랑합니다'에서도 느꼈지만, 주 감독은 동양인의 마음을 꿰뚫는 유교 정신에 로맨스를 엮는 것이 능숙하다. 오프닝과 엔딩크레딧에 흐르는 현악합주의 왈츠도 아름다워 잠시 여운에 젖어 들었다.
  6. 같은 제목의 드라마가 중반에 접어들 무렵에 보았다. 드라마보다 전체적으로 조명이 조금 어두운 편이라서 차분한 느낌이다. 라스트는 영화 쪽이 더 와닿았다.
  7. 1인 2역의 대역을 소재로 한 영화이다. 설정은 재미있을 것 같았는데 작전이 꽤 느슨하고 허술해 보였다.
  8. 역시 일본 문화와 닮은 점이 하나, 둘씩 보인다. 이병헌 얼굴을 처음으로 제대로 봤는데 멋있었다. 엔딩롤의 곡이 좋다. 실화를 바탕으로 만들어진 줄 몰랐는데 광대 왕의 말에 심취해가는 측근들의 모습이 좋았다. 역시 월드 스타이다. 진짜와 가짜의 1인 2역을 보기 좋게 해냈다. 이병헌이 멋진 것은 말할 것도 없다. 하지만 왕의 측근인 허균 역을 맡은 류승룡의 눈빛에 마음을 뺏겨버리고 말았다. 역할이 그렇게 만들고 있는 면도 있을 것 같은데 왕의 측근다운 유능하고 엄격함을 느끼게 하는 날카로운 눈빛에 납작 엎드리게 되지만, 이따금 보이는 마음 깊은 곳에 숨어있는 상냥한 눈빛에 빨려 들어가게 된다. '7번 방의 선물'과는 너무 다르다. 그리고 그 궁극은 라스트 신에서 떠나는 배 위의 가짜 왕에게 '당신이 왕에게 어울린다고'고 눈으로 말한다(마음대로 그렇게 해석하고 있으니 주의). 류승룡에게 나도 모르게 눈물이 나왔다. 그런데 앤드롤에 나오는 해설에 따르면 이후 허균이 반란 계획의 주모자가 되어 처형당했다는데 왜 이런 훌륭한 측근이 그런지 모르겠다. 결국 이 몽롱한 수수께끼를 풀기 위해서라도 사실들을 탄탄하게 알아볼 필요가 있을 것 같다.
  9. 1616년 조선 왕조의 15대 왕 광해군의 대역이 된 공대의 보름간을 그리고 있다. 이병헌 '왕'과 '광대' 1인 2역을 연기한다. 추천받아서 본 영화이다. 역사물은 이유 없이 싫어했는데 이것은 스토리가 재미있었다. 이병헌의 1인 2역에 압도당했다. 얼굴이나 말투만으로 어느 쪽을 연기하는지 알 수 있는 연기력이다. 중간중간 코미디 터치로 웃기기도 하다. '도가니'를 본 후 보니까 그 기분 나쁜 교장 역이 나오는데 이쪽에서는 괜찮은 사람으로 보여 배우란 정말 대단하다고 생각했다. 시간이 나면 드라마 판도 보고 싶다.
  10. 이병헌 목적으로 감상했다. 무난하게 재미있었다. 멋대로 무거운 이야기라고 생각했지만, 웃기고 보기 편했다. 류승룡이 출연하면 뭔가 안심되는 게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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