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영화 [사도] 줄거리
조선 제21대 왕인 '영조'가 42세의 고령으로 너무나도 귀하고 소중한 늦둥이의 아들을 낳게 된다. 이렇게 예쁜 아이가 바로 '이선', 즉 사도세자이다. 사실 영조에게는 첫째 아들인 효장세자가 있었지만, 그는 병으로 세상을 일찍 떠나게 되었다. 그렇기에 그동안 아들 복이 없었던 영조에게는 장차 왕의 대를 이을 수 있는 아주 귀한 아들이었다. 그래서인지 아들이 태어나자마자 그를 원자로 칭했고 또한 돌이 지나자마자 세자에 책봉되기에 이르지만, 어린 세자는 생모와 너무 빨리 떨어져 버리게 되었다. 역사상 최연소로 세자의 자리에 오르게 된 이선은 3살 때부터 글을 읽고 쓰는 총명함을 보였고 이에 많은 신하들이 감탄했으며 차기 임금에 걸맞은 인물이라 판단되었다. 영조 또한 이런 영특한 모습에 흐뭇해하며 이 아이를 훌륭한 후계자로 만들기를 다짐하게 된다. 하지만 영조의 기대는 정말 상상을 초월했다. 세자가 10살이 되던 해에 세자빈으로 혜경궁 홍씨가 궁에 들어오게 되었고, 세자는 세자빈과 함께 그림을 그리며 시간을 보내고 있었다. 이를 본 영조는 공부는 하지 않고 그림을 그리며 시간을 보내는 세자에게 크게 실망하여 신하들과 세자빈이 보는 앞에서 세자를 크게 꾸짖는다. 완벽주의자였던 영조는 세자를 본인보다도 더 완벽한 인물이자 왕으로 만들고 싶어 했다. 그렇기에 무조건 공부만 하게 시켰다. 어린 세자가 공부를 하다가 책을 읽지 못할 수도 있고 실수를 할 수도 있었을텐데 이때마다 영조는 가차 없었다. 아주 어렸을 때부터 세자를 심하게 구박하고 혼내는 모습을 보였다. 세자는 그런 정신적인 학대를 받고 자랐으며 그로 인해 자존감이 끝없이 떨어지게 되었고 아버지인 영조를 보는 것을 점점 더 두려워했다. 영조는 세자가 성인이 되자 신하들의 반응을 떠보기 위해 잦은 선위 파동을 벌였으며 세자에게 대리 청정을 맡기게 된다. 올라온 상소를 처리하는 데에 있어서 세자가 스스로 결단력 있게 진행하면 세자의 뒤에서 지켜보던 영조는 왜 멋대로 결정하냐며 신하들 앞에서 세자에게 면박을 주었고 또한 세자가 결정을 내리기 전 영조에게 의견을 물으면 영조는 그것도 혼자 결정을 내리지 못하냐면서 또다시 면박을 주었다. 그렇게 세자의 모든 것을 사사건건 다 트집을 잡았다. 그러던 와중에 세자는 아들을 낳게 된다. 기쁜 마음으로 영조에게 아들을 데리고 갔지만, 손자를 바라보는 영조의 반응은 싸늘하기만 했다. 그러던 중 영조는 또 한 번의 선위 파동을 일으키고 세자는 한겨울에 목숨을 거는 석고대죄를 해야만 했다. 더 이상의 정신적 스트레스를 감당하지 못하게 된 그는 탈출구를 찾고자 방황하게 된다. 영조는 그런 세자의 모습에 불같이 화를 내게 되고 세자는 결국 마음의 병을 얻게 된다. 아무 옷이나 입지 못하는 의대증을 앓고 있던 그는 정신병까지 생겨 내시와 나인들을 무참히 살해한다. 세자의 아들인 세손은 매우 영특하고 의연하였는데 영조는 이런 세손을 매우 아끼게 된다. 세자 역시 부모로서 그를 매우 사랑했기 때문에 평소 예법에 얽매이지 말고 자애심을 가지라는 말을 해준다. 총명했던 어린 '정조'는 이런 아버지의 행동과 마음을 동시에 읽어내어 이해한다. 영조는 신하들에게 보위를 세손에게 전하고자 한다면서 신하들 중 누가 세자를 폐하라는 상소를 올릴 것인지 묻는다. 그러나 대신들 중 그 누구도 상소를 쓸 엄두를 내지 못한다. 노론의 영수(우두머리)인 '김상로'는 '나경언'을 사주해 세자의 비행과 반역 모의를 형조에 고발하게 시킨다. 세자는 영조에게 찾아가 누명을 벗고자 하지만, 영조는 세자에게 세자의 존재 자체가 역모라고 말한다. 그렇게 또다시 석고대죄하게 된 세자는 그간 참아왔던 울화가 결국 폭발하게 된다.
2. 등장인물
송강호(영조 역)
유아인(사도세자 이선 역)
소지섭(성인 정조 역)
이효제(어린 정조 역)
전혜진(영빈 이씨 역)
김해숙(인원왕후 역)
문근영(혜경궁 홍씨 역)
진지희(성인 화완옹주 역)
신비(어린 화완옹주 역)
서예지(정순왕후 역)
박원상(홍봉한 역)
3. 해외 반응
1) 전국에서 개봉하지 않아 멀리까지 보러 왔다. 역시 미리 들었던 평가대로 최고의 내용이었다. 아들의 죽음을 눈물로 보내는 왕의 모습에 영화관 내에서도 오열 소리가 들렸다.
2) 불과 8일간의 일이지만, 애정을 가진 관계의 톱니바퀴가 점차 어긋나가는 상황을 그리고 있다. 볼 가치가 있는 영화이다.
3) 국왕인 영조가 작품 속에서 한 말이 모두 집약되어 있다. 나는 영조에게 공감해버려 이것은 어쩔 수 없었던 일이라고 생각했다. 송강호와 유아인의 연기는 정말 훌륭했고, 특별출연한 소지섭도 멋있었다.
4) 왕과 왕자가 아니었다면 이렇게 되지 않았을 것 같다. 애달프지만 좋은 영화였다. 과장된 궁정 예절과 권력 구도, 복장 등 조선 왕조의 구조도 제대로 표현되는 멋진 시대극이다.
5) 영화 '관상'이 좋았던 만큼 너무 기대해버렸는지 좀 아쉬움이 남았다. 송강호의 낭비인 것 같다. 슬프고 단지 슬펐다. 기대하고 보지 않았으면 재미있었을지도 모른다.
6) 한국에 대해서는 전혀 모르는 친구와 보러 갔는데 한국을 좋아하는 나보다 더 감동하고, 한국 영화가 이렇게까지 대단한 줄 몰랐다며 극찬했다.
7) 유아인이 연기를 정말 잘한다. 점점 몰리는 세자의 모습이 정말 안타깝지만, 거기에 음악이 퍼즐을 맞추는 것처럼 잘 어울려서 정말 잘 만든 작품이라고 생각한다. 인간의 길을 가기로 결정한 그의 마음에 눈물이 나왔다.
8) 송강호와 소지섭이 출연하니까 굉장히 기대했는데 기대 이상의 걸작이다. 오프닝의 음악을 들으면 단번에 그 세계관에 끌려들어 갔다.
9) 모두가 나쁜 사람인 듯 좋은 사람인 듯하고, 작은 엇갈림으로 이렇게 되었다고 해도 이해가 조금 가지 않았다. 각본과 연출의 문제인지 영상과 배우는 좋았다. 마지막까지 감정이입을 할 수 없었다.
10) 영상, 음악, 각본, 배우 다 좋다. 이 영화를 재미없다고 하는 사람은 이상한 것 같다. 보고 나면 빠져나올 수 없는 늪에 빠진 것 같은 기분이 들었지만, 좋은 영화는 그런 여운을 남기는 것이라고 생각된다.
11) 특별출연한 소지섭의 춤이 너무나 훌륭해서 주연인 유아인의 존재감이 잊힐 정도였다. 너무 감동하였다. 송강호의 연기도 너무 좋고 마지막 대사는 가슴을 죄는 듯한 느낌이 들었다.
12) 부모와 자식을 둘러싼 엇갈림을 그린 작품이 아니라고 생각한다. 아이를 자신의 지배하에 두고 싶은 애정이 누락된 부모가 아이에게 일으키는 비극을 그린 작품이다. 현대 사회의 문제와 겹쳤다. 너무 잔인하다.
13) 너무 재미있었다. 한국 영화는 정말 신기할 정도로 실패가 적다. 좋은 것만을 일본에서 개봉하고 있는 것도 원인이겠지만 대부분이 실패인 일본 영화와 비교해도 신기할 정도로 잘 만든 영화가 많다.
14) 무대, 연기, 의상, 미술 모두 완성도가 높았지만 스토리는 별로였다. 그냥 모르는 사람들의 친자 싸움을 본 것 같아서 실망했다. 스토리 이외에는 다 좋았던 만큼 더 아쉽다.
15) 한국에서는 누구나 알고 있고 다양하게 영화나 드라마로 만들어졌던 테마이다. 다른 작품들과 다양하게 비교해서 보는 것도 좋은 방법이라고 생각한다. 이 영화의 완성도는 그중에서도 잘 만든 작품이기 때문에 추천한다.
16) 늦게 얻은 세자가 자유분방해서 왕이 실망한 것은 이해할 수 있지만 처사가 너무 가혹하다. 세세한 부분의 재미는 한국 사람이 아니면 알기 어려울 것 같다. 일본인들에게는, 적어도 나에게는 어려운 영화였다.
17) 한국 영화는 이렇게까지 성장했다는 것을 요즘의 재미없는 일본 영화를 생각하면서 놀랐다. 각각의 입장에 서서 인간의 심리를 완벽하게 그려 부자연스러운 부분이 없는 설득력 만점의 각본이었다. 감정을 억제한 박력 있는 연기가 너무 좋았다.
18) 나라를 다스리는 사람으로서의 성실을 누구에게도 느낄 수 없었다. 불쌍한 왕조의 불쌍한 사건이다. 이것이 역사상에 정말 일어난 일이라고는 믿을 수 없을 정도로 슬펐다.
19) 송강호의 연기는 역시 이번에도 최고였다. 하지만 스토리는 조금 질렸다. 고조하는 부분이 부족했던 것 같다.
20) 한국의 사극 영화를 정말 좋아하고 이 영화도 너무 재미있었다. 일본인이니까 한국의 문화 부분은 잘 모르는 부분도 있었지만, 그래도 충분히 리얼리티를 느꼈고 영상의 분위기가 너무 좋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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