튀르키예 시리아 지진
지난 6일, 튀르키예와 시리아에 규모 7.8과 7.5의 대지진이 연속으로 발생했죠.
두 차례의 강진으로 여진만 수천 차례 발생했고, 악천후에 구조까지 어려워져서 사망자 수가 기하급수적으로 늘고 있으며 현재(10일) 튀르키예와 시리아에서 2만 1700여 명이 목숨을 잃은 것으로 파악됐다고 합니다.
이는 2011년 동일본 대지진 사망자인 1만 8500명을 훌쩍 넘는 수치로, 21세기 들어 7번째로 많은 희생자를 낳은 참사로 기록되었습니다.
그러나 여전히 수많은 사람이 건물 잔해 속에 갇혀 있어 2003년 3만 1000명이 숨진 이란 대지진 피해 규모를 뛰어넘을 가능성도 있습니다.
현지 전문가들은 현재 튀르키예에만 20만명에 가까운 시민들이 여전히 무너진 건물 잔해에 갇혀 있는 것으로 추정하고 있으며, 또한 시리아에도 여전히 많은 사람들이 건물 잔해 속에 갇혀 있을 것으로 예상하고 있습니다.
현재 사고 후 100시간이 지나면서 골든타임은 경과되었는데요, 이날도 최저 기온이 영하로 떨어지는 추위가 계속되는 등 상황은 전혀 좋아지지 않았다고 합니다.
반드시 한 명이라도 더 많은 사람들이 꼭 구조되었으면 하는 바램입니다.
미국 지질조사국이 현지 시간 10일에 펴낸 새 보고서에 의하면, 이번 지진 피해 사망자가 10만 명을 넘길 확률이 24%로 추정되었다고 해요.
지진 직후 최초 보고서에는 사망자가 10만 명이 넘을 확률은 0%였으며, 이틀 전에는 14%였습니다.
튀르키예와 시리아의 지진 참사 현장에서 동물들이 생존해 구조되는 기적도 이어지고 있다고 하네요.
지진이 발생하고 며칠이 지났지만, 잔해 속에서 강아지와 고양이, 그리고 손바닥보다 작은 앵무새도 구조되었다고 합니다.
국제 동물보호단체 '동물네트워크(NFA)'는 이날 호소문에서 튀르키예와 시리아 지진 참사 현장에 동물들도 함께 고통받고 있다며 이들을 구조할 시간이 빠르게 줄어들고 있다고 우려했습니다.
그러면서 "고양이는 먹이 없이 약 2주일, 개들은 1주일 정도를 버틸 수 있다. 절대 포기해서는 안 된다. 우리가 동물들의 유일한 희망이다."라며 관심과 도움을 호소했습니다.
대지진이 발생한 튀르키예와 시리아의 아이들 또한 재난에 고통받고 있습니다.
시리아의 한 폐허에서는 신생아 한 명도 구조되었는데, 발견 당시 무너진 건물 잔해 속에서 숨진 어머니와 탯줄이 연결된 상태였다고 합니다.
10시간 만에 구조되었으며 영국 BBC방송에 따르면 전 세계에서 아이의 입양 문의가 쇄도하고 있다고 합니다.
튀르키예 시리아 기부
정말 무섭고 안타까운 참사가 아닐 수 없습니다.
이에 튀르키예와 시리아를 돕기 위한 기부가 전국에서 이어지고 있습니다.
네이버와 카카오 등 온라인 사이트에서는 모집 3일 만에 약 100만 명의 시민들이 60억 원이 넘는 성금을 기부했으며, 네이버의 기부 사이트 '해피빈'에는 약 24만 명의 시민들이 40억여 원을 기부했다고 합니다.
이 외에도 국내 주요 기업들과 유명인들도 지진 피해를 본 이재민들을 돕기 위해 나섰다는데요,
기부금과 가전제품, 겨울 의류 등을 전달한다고 합니다.
터키 튀르키예
참고로 터키는 지난 2022년 6월, 국명을 '튀르키예'로 변경하였으며 이에 따라 외교부도 '튀르키예'를 공식 표기로 사용하기로 했습니다.
외교부 당국자는 "관계 부처 및 전 재외공관에 변경된 국명(튀르키예공화국/약칭 튀르키예)을 사용해 줄 것을 권고했다"라고 밝혔습니다.
터키는 영어 단어 터키(turkey)가 터키인과는 아무런 상관이 없는 칠면조를 가리키는 데다 겁쟁이, 패배자 등을 뜻하는 속어로도 사용된다는 점 때문에 영어 국호를 '터키인의 땅'을 의미하는 튀르키예로 변경하자는 캠페인을 벌여왔죠.
2022년 6월 초에는 국명을 '터키'에서 '튀르키예'로 변경하는 것을 유엔으로부터 공식 승인받았습니다.
튀르키예와 시리아에 발생한 재난에 목숨을 잃은 피해자분들의 명복을 빕니다.
피해자분들의 빠른 회복을 기원하며, 유가족분들에게도 위로의 말씀을 전합니다.
더 이상의 재난이 없기를 바라며 구조대원분들 정말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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